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했던 파리 테러로 프랑스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주인공 '레블뢰' 프랑스대표팀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18일 런던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동시간대 추가 테러 위협으로 여러 친선경기가 취소됐지만 웸블리는 달랐다. 경기를 강행했고 프랑스를 애도했으며 희생자의 넔을 기렸다.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청백적의 색깔로 온통 도배됐다. 프랑스 국기의 카드섹션이 펼쳐졌고 그라운드 전체를 청백적으로 점등했다. 전광판에는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가사를 띄웠고 모든 관중들, 선수단이 이를 합창했다. 지인을 잃은 일부 선수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웸블리에서 둘의 묵은 감정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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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랑스축구협회가 FA에 전한 감사의 문구(위)
[사진] 웸블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대표팀 코시엘니 ⓒ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