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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관계자들, 이나은 왕따 논란 반박…'가해자·피해자 뒤바뀌었다'

2024.09.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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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에이프릴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이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25일 에이프릴의 데뷔부터 해체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는 소속사 및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소속사 관계자 출신 A씨, 매니저 출신 B씨, 헤어 디자이너 C씨와 D씨, 소속사 관계자 출신 E씨 등 총 5명이다.

에이프릴은 지난 2021년 전 멤버 이현주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한 F씨와 친구라고 밝힌 G씨가 온라인에 이현주가 팀을 탈퇴한 이유가 연기가 아닌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라는 폭로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소속사 관계자 출신 A씨는 에이프릴 연습생 시절부터 그룹을 지켜봐 온 인물로, 멤버들 간에 왕따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서로 힘든 부분은 있었을 수 있으나, 일방적인 괴롭힘은 없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나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매니저 출신 B씨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논란을 보며 마치 마녀사냥처럼 느껴졌다”며 “멤버들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서도 ‘왕따와 괴롭힘이 없었다’고 판단한 불송치 이유서를 언급하며, 대중이 사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현주가 불화를 조성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현주가 연습과 스케줄에 불참하며 불성실한 태도로 팀 활동에 임했다고 증언했다.

에이프릴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C씨와 D씨는 “우리가 지켜본 바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이었다”며 “5명이 1명을 괴롭힌 것이 아니라, 1명이 5명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특히 C씨는 “이나은은 왕따를 주도할 만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씨도 이현주가 가장 연습이 필요한 멤버였으나, 가장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현주는 저에게 잘 대해줬지만, 다른 멤버들이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이 너무 억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어리고 착해서 현주를 언니로 대우하며 별말을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곽튜브 사건과 관련해 “악플러들이 오히려 이나은을 왕따시키고 있다”며 “이는 실체 없는 사건으로 수년간 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곽튜브가 과거 ‘왕따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을 제기했다.

[사진] 이나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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