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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예고편 공개…로버트 패틴슨의 두 얼굴과 미스터리한 공존

2024.09.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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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1차 예고편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2024년 1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1월 31일에는 글로벌 개봉이 확정되었다.

‘미키 17’은 죽을 때마다 새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나는 ‘프린트’ 시스템을 통해 살아가는 주인공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미키는 얼음 행성에서 인류 개척을 돕기 위해 소모품처럼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며, 17번째 죽음을 맞이하던 중 미키 18이 새로 프린트되면서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전개된다.

영화는 미키 17(로버트 패틴슨)의 시선으로 죽음과 삶의 반복되는 사이클을 중심에 두며, 인류가 개척하려는 얼음 행성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미키 17과 미키 18의 위태로운 공존과 정체불명의 크리처들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일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독창적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극한 직업이 될 거예요”와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거든요”라는 대사와 함께, 위기에 몰린 미키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우주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듯한 미키의 모습에서 갑작스럽게 손목이 잘리는 장면은 그가 맞닥뜨릴 험난한 운명을 암시한다. 미키는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프린트되며 계속해서 임무에 투입된다.

로버트 패틴슨은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미키 17과 눈빛만으로도 성격이 달라 보이는 저돌적인 미키 18, 두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과 극을 오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두 미키의 공존이 불법인 설정 속에서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하는 상황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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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 속 미키의 여자친구이자 용감한 요원 나샤는 배우 나오미 애키가 맡았으며, 그녀는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경력이 있는 실력파 배우다. 마크 러팔로는 얼음 행성 개척단의 사령관 케네스 마셜을, 토니 콜렛은 그의 아내 엘사 마셜을 연기해 종교 지도자와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스티븐 연은 미키 17의 친구 티모로 등장해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미키 17과 미키 18이 맞닥뜨리는 얼음 행성의 크리처들이 인류에게 어떤 위협을 가할지, 그리고 그들이 이끄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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