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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서 1인 2역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인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는 순간, 그가 사망한 것으로 오인되어 ‘미키 18’이 새롭게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패틴슨은 같은 얼굴을 가진 ‘미키 17’과 ‘미키 18’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속 ‘미키’는 임무 수행 도중 사망하면 기억과 생체 정보를 저장한 채 다시 프린트되는 존재다. 지구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되었지만, 인류의 행성 개척을 위해 한 행성당 단 한 명의 익스펜더블만 허용된다. 만약 두 명 이상이 존재할 경우, 적발 즉시 영구 삭제되는 규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미키 17’이 사망한 줄 알고 새롭게 ‘미키 18’이 탄생하면서, 두 명의 ‘미키’가 아슬아슬한 공존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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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한 화면에 담긴 ‘미키 17’과 ‘미키 18’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같은 얼굴과 이름, 기억을 공유하는 두 캐릭터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로버트 패틴슨이 두 캐릭터를 어떻게 차별화해 연기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극 중 ‘미키 17’은 어수룩하고 모든 상황에서 미안함을 느끼는 반면, ‘미키 18’은 반항적이고 직진적인 성향을 보인다. 패틴슨은 이번 작품을 위해 목소리 톤을 다르게 설정하고, 특수분장을 활용해 이빨과 볼의 차이를 만들었으며, 걸음걸이까지 연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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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은 ‘더 배트맨’, ‘테넷’,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한편, ‘굿타임’, ‘하이 라이프’, ‘라이트하우스’ 등 개성 강한 인디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1인 2역을 통해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