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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서도 없었던 일...한국에 법적대응" 유벤투스가 보낸 '적반하장' 공문

2019.08.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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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프로축구연맹(K리그)의 항의 공문에 대해 자신들은 전혀 잘못하지 않았다는 적반하장식 답변을 내놓아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지난달 31일 권오갑 연맹 총재에게 보낸 공문의 내용을 스포츠조선이 1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그넬리 회장은 호날두가 결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메디컬 스태프들은 서울 도착 48시간 전 난징에서 열렸던 경기를 통해 호날두가 근육 피로가 생겨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5분 의무 출전 조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스포츠조선은 전했다.

공문에서 유벤투스는 “원래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지난달 27일로 계획돼 있었지만 K리그 요청에 따라 26일로 재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 기간 중 유벤투스의 매니저는 이런 스켸줄 변화가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또 유벤투스는 한국이 자신들을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동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에 비행기의 착륙과 입국, 팀버스를 위한 경찰 에스코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도와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면서 유벤투스는 “불행하게도 이런 요청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 45분,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1시간 5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호텔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변명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유벤투스는 “관계자들에게 호텔에서 경기장까지 통상적으로 40분 가량 걸린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요청과는 다르게 경찰 에스코트는 없었고 교통 체증은 대단했다. 우리 팀버스는 2시간이나 길에 갇혀 있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을 가는 동안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은 관계자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는 전화도 받았다'”며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이런 과정들이 빡빡했던 스케줄에 영향을 끼쳤지만 유벤투스의 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응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챔피언인 부폰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 그리고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부회장인 파벨 네드베드까지 팬미팅에 참석했다고 했다.  

유벤투스는 “K리그가 주장한 무책임한 행동과 오만함, 팬들을 무시했다는 고발은 명백하게 거부한다. 유벤투스의 그 누구도 K리그와 KFA 그리고 AFC에서 오명을 뒤집어써야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원하지 않는다”면서 “K리그가 제기한 고발에 대해 우리 법무팀에게 대응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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