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경질된다면, 아르센 벵거 아스널 전 감독을 고려해봄직하다?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로 활동하고 있는 폴 머슨(50)의 주장이다. 그는 "무리뉴가 경질된다면 벵거가 (후임으로) 알맞은 인물로 느낀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3년째를 맞은 무리뉴 감독은 시즌 초반 위기를 맞았다.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하는 등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가 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한 숨을 고르고 있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들끓었던 경질 임박설은 다소 잠잠해졌으나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건 아니다. 폴 머슨은 당장 무리뉴 거취를 걱정하지 않았으나, 경질시엔 벵거 역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에 "벵거가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진심으로 (벵거 선임이) 가장 나쁜 아이디어라 생각지 않는다. 벵거가 일궈낸 일들을 보라"고 했다. 이어 "70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에서 8000만 파운드(1186억 원)짜리 선수를 사야하는 건 아니다"면서 "나쁘지 않은 소리다. 때때로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 감독직을 놓고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체제로 시작한 아스널은 초반 위기를 딛고, 리그 8경기 6승 2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