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팀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도시, 바센베르크를 연고로 하고 있는 SC 1920 Myhl이다. 독일 논리그 소속으로 구단엔 총 3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미러, 독일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팀 사진 촬영 도중 벌어졌다. 유니폼 스폰서인 케밥 매장 주인이 '재밌는' 사진을 요청하면서부터다.
18세부터 27세 사이 선수 7명의 대응은 나치 식 경례로 보이는 행동이었다. 팔을 뻣뻣히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나치 식 경례는 독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금기시 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형법상 처벌도 받게 된다.
사진은 케밥 매장 주인이 SNS에 게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곧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구단 임원진은 이사회를 소집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결과는 선수들 즉각 퇴출, 스폰서 해지였다.
구단 회장은 성명에서 "사건을 알고 나서 즉각적으로 이사진 회의를 가졌다. 구단 규정에 따라, 선수들 퇴출이라는 유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케밥 주인 사장)을 스폰서로 계속 유지하는 건 일관성이 없는 일"이라며 스폰서 역시 인연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구단 유니폼은 새로 대체될 예정이다. 또한 나치 식 경례를 한 선수들은 독일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거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