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LDO'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축구 스타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를 '호날두' 또는 '크리스티아누'로, 은퇴한 전설 호나우두는 '브라질 호나우두'로 부른다.
다니 세바요스(22·레알 마드리드)는 달랐다.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두 'RONALDO'를 크리스티아누와 '뚱보(fat)' 호나우두로 구분했다.
세바요스가 호날두 이적을 언급하다 나온 이야기다. 호날두는 9년여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쓴 그는 라리가에서 역시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내고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세바요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에 호날두 이적 효과에 대해 말하며 호나우두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전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뚱뚱한' 호날두와 카카 같은 선수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는 떠났다. 이곳에 그는 더이상 없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호날두 없이도)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바요스는 팀이 우선이라고 했다. "팀이 먼저"라면서 "개인적인 수준이라면 카림(벤제마)이나 마르코 (아센시오) 그리고 가레스 베일 같은 선수들도 있다. 크리스티아누의 40골은 없다. 하지만 다른 공격수 가운데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