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정말 유감"이라는 표현을 쓰며 안타까워했지만 의도 만큼은 분명히 전했다.
캐러거는 린델로프를 향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만에 2패를 떠안았다. 28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3 졌다. 2연패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3위까지 추락했다.
전반 분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들어 무너졌다. 후반 초반 일격을 당했고 교체 카드는 무용지물이었다. 린델로프의 실수는 뼈아팠다. 후반 20분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수비 실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힘을 쭉 빼놨다.
캐러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를 지적하며 가장 먼저 린델로프를 질타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그는 "린델로프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이다.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뛰지 말아야 하는 선수"라고 했다.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도 쓴소리를 빗겨가지 못했다. 캐러거는 "존스와 스몰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뛰어왔다. 이런 일(실수)는 이런 수준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갔다. 막대한 투자가 제대로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2년여 동안 약 4억 파운드(약 5700억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캐러거는 "질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선수단에 4억 파운드를 썼다. 어떻게 0-3으로 지는가"라면서 "2억 파운드는 더 써야 될 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