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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알에 대한 무리뉴의 태세 전환

2018.07.24 17:0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22)이 사실상 이적 의사를 드러냈지만, 팀을 떠나긴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공개적으로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시알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지 못하면서 이적설에 휩쌓였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를 출전했지만 그 가운데 12경기가 교체 멤버였다. 지난 1월 이후는 입지가 보다 줄어들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측면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찼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한 입지에 불만이 쌓인 마시알은 계약 만료 1년여를 앞두고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에이전트가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에 나서 마시알이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당시 에이전트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면서 "마시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더 타임스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은 적극적으로 붙잡을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직접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시알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돌입한 무리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기자회견에 나서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마시알 에이전트 발언에 대해서도 "뭐라고 말했는지 나는 모른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시즌에 열중할 것이라면서 연신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기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하고 5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레스터 시티와 일요일에 경기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금요일에 해야만 한다. 그러니까, 삶에서 늘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고 넌지시 뜻을 전했다.

마시알은 첼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는 공식 제안을 하진 않았지만 가장 적극적인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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