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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에게 칼 빼든 독일축구협회장의 분노

2018.07.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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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대표팀 메수트 외질(29)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이젠 독일축구협회 회장까지 나서 '터키 대통령과 사진 촬영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라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과 일카이 귄도안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전부터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지난달 15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계 독일인 외질과 귄도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건네고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었다.

당시 귄도안은 유니폼에 "내 대통령에게 큰 존경심을 담아"라는 글까지 써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일부 팬들과 독일 축구계 인사는 외질과 귄도안의 대표 선수 박탈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조별 리그서 탈락하고, 핵심 선수인 외질이 본선 무대서 미미한 활약을 펼치면서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라인하르트 그린델(56) 독일축구협회 회장은 8일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관련 이슈에 대해 외질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한 건) 외질이 아직 (당시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면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질문들을 가지고 있고 또한 대답을 원한다"고 했다.

이어 "외질이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공개적으로 그의 견해를 밝혀야한다는 것이 내 분명한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실수를 저지른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외질은 월드컵 탈락 후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는 탈락이 결정 된 후 "극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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