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일본이 치룬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일본이 3-2로 패했다.
일본은 이 경기로 월드컵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FIFA랭킹에 적용되는 엘로 평점 시스템 순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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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위는 월드컵 전 순위였던 43위보다 두 계단 내려간 것이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보다도 현저히 낮은 순위다.
한국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전 45위에서 26위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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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비밀은 새 FIFA랭킹 시스템 '엘로 평점 시스템' 산정방식에 있다. (링크>>>https://www.eloratings.net/2018_World_Cup)
지난달 10일 FIFA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새로운 FIFA 랭킹 산정 시스템을 공개했다.
FIFA는 "지난 2년간 상대적이고 포괄적으로 랭킹을 산정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했다"며 새로운 산정 공식을 공개했다.
엘로 평점 시스템은 세계 랭킹 계산 공식을 최초로 만든 물리학자 아르파드 엘로(Arpad Elo, 1903~1992)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계산법이다.
축구에서는 팀 점수 격차에 따라 승리 시 얻는 포인트와 패배 시 잃는 포인트에 차등을 준다.
강팀에게 이길수록 더 많은 점수를 얻고 약팀에게 질수록 더 많은 점수를 잃는 방식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이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이유는 강팀인 독일을 2-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38점을 잃었지만 독일과 경기 후 무려 80점을 얻었다.
한국은 최종 42점을 얻으며 월드컵 시작 전 45위였던 순위가 26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본은 16강에 진출했음에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24점을 얻는 데 그쳤다.
16강에서는 벨기에에 패하며 9점을 잃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15점을 얻으며 월드컵 전 43위였던 순위가 오히려 45위로 하락하게 됐다.
한편 엘로 평점 시스템은 이미 체스계에서 국제 체스 연맹의 공식 평점을 채용하는 등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어왔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FIFA 랭킹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종료된 후 공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