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열렸던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조현우 선수 시점에서 바라본 선방 장면이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날 세르비아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한국 대표팀을 압박해왔다.
전반 25분, 기성용 선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세르비아 선수 아뎀 랴이치에게 반칙을 해 프리킥을 허용하게 됐다.
키커로 직접 나선 랴이치는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실점이 예상된 순간, 조현우가 높이 뛰어 올라 슈퍼세이브로 공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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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을 배려해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속도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잘 보이지도 않는 공을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낸 조현우의 그림 같은 선방에 찬사가 쏟아졌다.
빠른 판단력과 반응 속도로 상대방의 공을 오는 족족 막아내는 조현우는 경기 실력과 스타일이 스페인 대표팀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닮았다고 해 '대구의 데 헤아'로도 불리고 있다.
신들린 선방 쇼로 대패를 막아내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조현우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온국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