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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참을 수 없었던 40대 남성이 병원에 갔다가 경찰에 끌려간 이유

2018.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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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고환 제거 수술을 요구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난 성 창사 시에 있는 창사 선샤인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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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40대 남성은 최근 선샤인 병원 불임과 의사인 우(Wu)에게 진료를 받았다. 

남성은 우에게 "너무나 강한 성욕을 견디기 너무 힘들다. 차라리 고환을 자르고 싶다"고 호소했다. 

우는 자신의 담당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남성을 남성 병리학과 박사 왕 시앙(Wang Xiang)에게 보냈다. 

하지만 왕 시앙 박사 역시 해당 남성이 과민 반응을 보이며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달라고 고집을 부린다고 봤다. 

왕 박사는 "고환절제술은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만 허용되는 수술"이라며 "초음파 결과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고환 절제술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욕 절제는 고환을 제거하는 외과 치료보다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끊임없이 남성을 설득했지만 남성의 고집은 정말 대단했다. 

왕 박사는 "다른 환자들의 진료를 방해한다"고 하면서 "부인이 있나요? 전화해서 부인에게 이 상황을 말할까요?"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반면 남성은 환자인 자신이 수술을 해달라는데 의사가 못해주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수술을 해달라는 남성과 수술을 해줄 수 없다는 왕 박사의 실랑이가 길어졌고 결국 왕 박사는 남성을 공안(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왕 시앙 박사의 업무 수행을 방해한 혐의였다.

누리꾼들은 "남성이 진짜 힘들었던 것 아닌가", "환자도 의사도 둘다 입장이 난처했던 것은 이해한다"며 안타까운 눈길을 보냈다. 

한편 데일리메일이 언급한 중국 공안 처벌법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위안(한화 약 3만원) 가량의 벌금형에 처해질 있으며 심한 경우 5~10일의 구금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출처] 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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