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쉬포드(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번호 교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19번으로 번호를 바꾼 데에는 주제 무리뉴(54) 감독 말이 한 몫을 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0일(현지 시간) "(지난 시즌 새로부임 했을 당시) 무리뉴 감독이 래쉬포드에게 등 번호를 바꾸라고 말했다"며 "등에 숫자 9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9는 골잡이들의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이 맨유를 이끌던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래쉬포드는 39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19번으로 변경했다. 번호를 앞당긴 것을 두고 '입지가 상승했다'는 말이 많았다.
번호 변경을 지시한 무리뉴 감독의 속내는 '성장하리라는 확신'이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래쉬포드가 톱 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으리라고 무리뉴가 확신했다"고 전했다.
무리뉴의 신임을 사고 있는 래쉬포드는 올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웨인 루니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 시험대에 오른다. 새로 합류한 로멜로 루카쿠 등과 함께 팀의 핵심 공격수로 뛸 전망이다.
래쉬포드는 자신을 보였다. "(루니와 즐라탄이 없어) 분명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없었을 때도 있었다. 우리는 변화하고 또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