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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EPL 소년 로워리와 데포의 눈물...'축구 종가 추도 물결'

2017.07.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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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덜랜드 꼬마 팬' 브래들리 로워리(6)가 숨을 거뒀다.

7일(이하 현지 시간) 로워리의 가족들은 페이스북 성명으로 "2017년 7월 7일 오후 1시 35분 나의 용감한 아이가 하늘의 천사들에게 갔다"고 밝혔다. 이어 "로워리는 우리의 작은 슈퍼히어로였다"면서 "미어지는 마음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적었다.

선더랜드의 열혈 팬인 로워리는 2013년 '신경아세포종'이라는 희귀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웠다. 수술로 암을 한 차례 이겨 냈지만 지난해 재발했고, 결국 이날 숨을 거뒀다.

로워리는 지난 1월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전 시축 행사 참여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로워리 사연이 전해지면서 영국 방송 BBC는 '이달의 골'로 로워리의 골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후 당시 선덜랜드 에이스로 활약하던 저메인 데포와 인연을 이어가며 지난 3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리투아니아전에서 마스코트 키즈로 참여하기도 했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가족들이 "즉각 반응은 없고, 들을 수만 있는 상태"라고 알린 지 하루 만에에 로워리는 운명을 달리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각 구단을 일제히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로워리를 위해 기금을 모으기도 했던 에버튼은 "구단 모든 구성원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로워리는 늘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면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로워리 사진을 게재했다.

선덜랜드 구단은 로워리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언제까지나 그들을 향한 사랑과 응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워리는 선덜랜드 구단 뿐만 아니라 축구계에 감동을 안겼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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