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로드 파이팅 챔피언십' 유튜브 채널에는 로드FC 데뷔 경기를 앞둔 요시코 히라노(24)가 출전 소감을 남긴 영상이 올라왔다.
상대 선수에게 한 말씀 남겨달라는 요청에 요시코는 "어이! 천선유! 너 각오 단단히 하고 케이지에 올라와라"고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한국에서 종합격투기로 데뷔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도 "기분이고 뭐고 좋을리가 없잖아"라며 까칠하게 답하기도 했다.
또 "이번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시합 전에 그런 걸 말해주겠어? 이 바보같은 자식아!"라고 반박할 수 없는 답을 툭 던졌다.
1486013620047757
요시코는 지난 2015년 2월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스타덤' 경기 중 일방적으로 야스카와 야쿠토 선수 얼굴을 가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야스카와 선수는 얼굴이 함몰되는 등 심한 안면 부상과 망막 손상을 입고 은퇴했다.
요시코 또한 규약을 무시한 폭행으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으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동시에 '공포의 프로레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후 은퇴까지 선언했으나 지난해 3월 7일 복귀해 연승을 거두고 있다.
요시코와 맞붙는 천선유는 MMA 수련 3년차로 지난해 12월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3
요시코는 키 160cm-80kg로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반면, 천선유는 키 171cm- 67kg로 다소 호리호리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천선유가 무시무시한 요시코를 과연 이길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로드FC 여성부 최초로 무제한급으로 진행되는 두 선수의 경기는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