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 뚜껑을 열지 않은 채 데우면 맛있는 도시락이 '위험한 도시락'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뚜껑의 성분 중 폴리스티렌(PS)은 가열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발생하는 재질이다.
'비스페놀A'는 호르몬을 교란시켜 생식기를 손상시키고 생식세포까지 비정상적으로 분열시킬 수 있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의학부 연구)
여기에 학습능력 장애와 우울증도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서울대병원 연구)
또 편의점 뚜껑은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변형이 오거나 심하게는 식품에 녹아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920명 중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운다'고 응답한 사람은 195명으로 28.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비자원은 "앞으로 관련 업체에 편의점 도시락 조리 시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구와 그림 등으로 개선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