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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리얼리티 ‘너의 연애’가 출연자 간의 SNS 폭로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출연자 리원과 한결이 서로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선 가운데, 제작사 측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1일 웨이브 관계자는 출연진 사이의 폭로에 대한 제작진 입장과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너의 연애’와 관련이 있다. ‘너의 연애’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연애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성소수자 서사의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출연자 리원을 둘러싼 과거 논란이 불거지며 프로그램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리원이 과거 성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이력이 있으며, 동성애자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퍼지며 시작됐다. 이에 리원은 SNS를 통해 “약 3년간 사적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건 사실”이라며 “당시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지만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였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서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출연자 한결은 SNS 스토리를 통해 리원의 사적인 제안이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단순한 해외 여행 제안이라 생각했지만, 식사 데이트 동행 등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임을 인지했다”고 밝히며 “이와 유사한 제안을 받은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원은 곧장 반박에 나섰다. 그는 “해당 출연자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이 끝난 후 제가 과거에 했던 활동을 알게 되고, 방송 내 교류들이 그분에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에 큰 용기를 내어 출연하신 다른 출연자분들께 죄송하고, 성소수자를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제작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제작진의 공식 입장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논란이 프로그램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