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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비'가 국내 흥행을 넘어 해외 극장가 진출을 본격화한다.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로비'가 오는 4월 18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개봉에 나선다. 이어 4월 24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상영이 확정됐으며, 4월 말에는 대만, 7월 26일 몽골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또한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 세계 항공 판권 역시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이를 통해 영화 '로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극장가에서도 흥행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해외 개봉에는 아시아 영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진 배급사들이 힘을 더했다.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에는 '반도', '파묘', '범죄도시', '베테랑2', '스즈메의 문단속', '존 윅4' 등을 성공적으로 배급한 GaragePlay가 나선다. GaragePlay 측은 "하정우 감독의 연출과 출연이 어우러진 '로비'는 대만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 세계 항공 판권은 '파묘', '베테랑2', '청설' 등을 배급한 Emphasis Video Entertainment Ltd.가 맡았으며, 몽골 개봉은 The Filmbridge, 베트남은 Runup Vietnam이 각각 배급을 담당한다. 해외 세일즈를 진행 중인 ㈜영화사벌집은 “하정우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와 배우들의 티키타카가 해외 관객에게도 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생애 첫 로비 골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