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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이 전 세계 117개국에 판매되며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를 통해 한국 역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17일 서 교수는 '하얼빈'의 전 세계 판매 소식에 대해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세계인들이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에 '하얼빈'이 판매된 점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년 전,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되었을 때 일본 SNS에서는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일본 네티즌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등의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서 교수는 이러한 반응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안중근에 대해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하고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킨 일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한 '하얼빈'이 전 세계에서 흥행해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