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가 '오바 츠구미'는 매우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만화가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그는 별다른 히트작 하나 없이 시원찮은 만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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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오바 츠구미'에게는 너무나 재밌는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떠올랐다. 그는 즉시 콘티를 그려 편집자에게 가져갔다. 그러나 편집자는 그의 그림체를 문제로 '퇴짜'를 놓았다. 퇴짜를 놓긴 했지만 편집자는 '오바 츠구미'의 새 작품이 너무나 아쉬웠다. 그림은 별로였지만 스토리와 설정이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
편집자는 스토리는 잘 못만들지만 그림은 정말 잘 그리는 만화가 '오바타 타케시'를 떠올렸다. 편집자는 '오바 츠구미'에게 '오바타 타케시'를 이어주었고 둘은 팀을 이뤄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오바 츠구미'의 스토리를 '오바타 타케시'가 그렸고 그 만화는 전세계적인 대 히트를 기록했다.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가 함께 만들어낸 만화의 제목은 '데스노트'이다. 2006년 일본 만화 판매량 전체 1위를 차지한 데스노트는 사실 그림을 못 그리는 만화가와 그림만 잘 그리는 만화가가 만나 만들어낸 작품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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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퇴짜를 놓았던 '데스노트'의 콘티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만약 편집자가 그림을 잘 그리는 작가 '오바타 타케시'를 이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데스노트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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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의 성공 이후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는 본격적으로 '팀'을 이뤄 활동하기 시작했다. 둘은 데스노트의 다음 작품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바쿠만'이란 만화를 내놓았다. '바쿠만'은 그림에 재능이 있는 한 소년(마시로 모리타카)과 스토리를 짜는데 재능이 있는 한 소년(타타기 아키토)이 만나 함께 만화가로 데뷔하여 활약해 가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바쿠만'은 '데스노트'만큼의 히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일본 만화 잡지 '점프'의 히트작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