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종목 시상식에서는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시상식은 진종오 선수가 1위를 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는 시상식으로 경기장에는 태극기가 걸리며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그런데 이 때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사격 선수 '호안 쑤안 빈(42)'은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얹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베트남 선수가 한 것. '호안 쑤안 빈'은 왜 태극기와 애국가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것일까.
1
호안 쑤안 빈의 스승이 한국인 '박충건(50)' 감독이기 때문이었다. 호안 쑤안 빈은 한국인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고 스승의 국가 한국에 대한 예우를 갖춰 애국가와 태극기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던 것. 호안 쑤안 빈은 당시 진종오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시상식에서 태극기에 경례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주었다.
한편 호안 쑤안 빈은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에도 우리나라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호안 쑤안 빈은 "정말 행복하다. 나 자신도 놀랐다. 한국은 고마운 친구다.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