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884681_001_20241101160910412
전설이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Ⅱ'가 전편에 이어 웅장한 로마 제국의 시대를 담아낸 가운데, 영화 속 의상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마련돼 화제다. 이번 전시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며, 배우들이 실제 영화에서 착용한 의상들이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0003884681_002_20241101160910455
'글래디에이터Ⅱ'는 전편 주인공 막시무스의 죽음 이후 약 2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콜로세움에서 로마 제국의 운명을 결정할 결투에 나선 주인공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고대 로마의 건축물과 문화,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해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0003884681_003_20241101160910492
0003884681_004_20241101160910547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한 의상들이다. 루시우스의 의상은 고대 로마의 검투사 복식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전투력을 강조하며, 로마의 장군으로서 시민들에게 추앙받는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의 의상은 영웅의 품격을 나타낸다. 또한, 검투사들의 주인인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는 녹색 가운과 금빛 장신구를 착용해 권력욕이 강한 인물을 표현했고, 공주 루실라(코니 닐슨)의 의상은 세련미를 갖춘 심플한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더한다. 여기에 폭군 황제 게타(조셉 퀸)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의 화려한 의상은 금빛 장신구와 눈부신 디테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의상 전시는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잔티 예이츠와 군 의상 전문가 데이비드 크로스맨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예이츠는 로마의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의상들을 완성해 화려함과 우아함을 아우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크로스맨 역시 2,000벌 이상의 군복과 검투복을 제작하며 고대 로마의 비주얼을 철저하게 재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글래디에이터Ⅱ'는 13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