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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오는 29일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에서 진행된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대구의 한 산책로와 A씨의 주거지 앞에서 극단 단원인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2022년 기소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오영수는 산책로에서 A씨를 끌어안고, 주거지 앞에서는 A씨의 볼에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오영수는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길 안내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15일 1심에서 오영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다. 이에 불복한 오영수는 항소를 제기했으며, 검찰 측 또한 형량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선 첫 공판에서 오영수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심판을 받았으며, 초범인 점과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카카오톡 메시지를 유죄 증거로 판단한 점과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부족 등을 항소 이유로 제시하며, 추가 증거와 증인 진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다음 기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맡아 제79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5월 KBS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