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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달프 파노피오와 결별한다.
수원 KT 소닉붐은 최근 아시아쿼터 가드 달프 파노피오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퇴출 이유는 기량 미달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KT는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데이브 일데폰소가 합류했지만 기복 있는 모습과 더불어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로테이션에 정착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데폰소 대신 새로운 아시아쿼터 가드 달프 파노피오를 영입한 KT. 그들은 파노피오를 "185cm의 신장을 가진 선수로 필리핀 U-18 청소년 대표 출신이며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트랜지션 능력이 준수한 선수"로 소개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한 파노피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결국 최근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KT는 KBL 컵대회가 다가오기 전 결단을 내렸다. KT와 결별하게 된 파노피오는 이달 말 출국 예정이다.
대체자를 찾을 예정이지만 당장 영입까지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필리핀 대학 선수들이 풀리는 시점에 새로운 선수가 합류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기량 미달로 인한 퇴출이다. 대체 선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당장은 대체 선수를 바로 영입하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또 괜찮은 선수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사진 = FI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