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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뉴진스의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은 9월 25일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9월 11일, 어도어는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인 민희진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 5년은 뉴진스와의 남은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어도어 관계자는 "다만, 이사회는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며,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와 권한에 대해 기본적인 보장은 이뤄졌고, 앞으로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도어 측은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어도어의 입장은 뉴진스가 지난 9월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도어와 모기업 하이브에 요구한 사항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당시 뉴진스는 "저희는 민희진 대표님이 다시 경영과 프로듀싱을 맡는 원래의 어도어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호소하며, "25일까지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뒤, 8월 27일 김주영을 어도어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 인해 민희진은 2년 9개월 만에 어도어 대표직을 박탈당했으며, 이에 대해 민희진은 일방적인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교체였다고 반박했다.

민희진은 9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변론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어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