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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인 ‘초속 5센티미터’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한다.
22일 영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초속 5센티미터’ 실사 영화가 내년 가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맡았으며, 일본의 인기 보이그룹 스톤즈(Stones)의 마츠무라 호쿠토가 주인공 토오노 타카키 역을 연기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 5센티미터’는 내가 20년 전에 만든 매우 미숙하고 미완성된 작품"이라며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이끄는 젊고 열정적인 팀이 이 프로젝트를 맡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쿠야마 감독 또한 "‘초속 5센티미터’는 신카이 감독이 33세에 쓴 이야기인데, 나 역시 현재 33세여서 더욱 특별하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숫자는 우연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운명적인 만남처럼 느껴진다. 팀원들과 함께 모든 장면과 순간을 신중하고 진지하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속 5센티미터’는 주인공 토오노 타카키가 중학생 시절부터 직장인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2007년 개봉 당시 서정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작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같은 해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원작은 63분 분량이었으나, 실사 영화는 약 2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사진] 5cm-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