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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2'가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19일 73만863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445만3529명이며 손익분기점(400만 명)도 돌파했다.
지난 13일 개봉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영화 '파묘'(9일), '범죄도시2'(7일), '서울의 봄'(12일)보다 빠른 속도다.
추석 연휴 기간 경쟁작 없이 개봉하며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관람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점 6.60점에 그치고 있다.
CGV홈페이지 골든에그지수 역시 87%로 기대보다 높지 않고 롯데시네마 8.9점, 메가박스 8.4점 등 주요 극장 홈페이지에서도 9점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영화는 교수가 끔찍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했던 여제자를 꽃뱀으로 몰아 결국 목숨을 끊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여제자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되면서 미디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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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해치다. 그는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들을 찾아가 피해자가 겪은 고통을 똑같이 안기며 살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해치의 '정의 구현'에 열광한다. 단 서도철(황정민 분)에게는 연쇄 살인범일 뿐이다. 이 때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수사대에 투입된다.
범인의 정체가 처음부터 공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화는 범인 찾기가 아니라 정의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사적 제재가 과연 정당한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람객 반응은 엇갈린다. “영화 보고 나온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라며 전편의 유행어를 사용해 비꼬기도 했다. ‘베테랑2’ 아니고 ‘비질란테’ 극장판”, “인방(인터넷 방송)을 영화로 좀 만들지 말라고, 제대로 만드는 걸 못봤음. 스토리도 난잡하고 이게 뭔가 싶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사진]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