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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상과 PO 탈락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김낙현이 절치부심하며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지난 4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올 시즌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인만큼 모든 선수들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낙현 역시 팀의 부주장답게 팀을 잘 이끌고 있다.
12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낙현은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르고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어 만족한다. 한국에서 준비하던 것들을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 테스트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2023-2024시즌 김낙현은 상무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33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시즌 김낙현의 출장 경기 수는 신인 시절 27경기를 출장한 이후로 가장 적은 출장 경기 수였다.
팀의 에이스인 김낙현이 빠지며 전력 누수가 있던 한국가스공사는 21승 33패로 7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또한 김낙현은 데뷔 후 5시즌 모두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 탈락하며 처음으로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김낙현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독기가 서려있었다.
김낙현은 “비시즌 동안 웨이트, 재활 훈련을 통해 보강 운동을 했고 무릎에 통증은 거의 없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른 선수들도 부상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김)동량이 형과 (김)철욱이 형이 부상으로 빠져있긴 하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경기 때 ‘다치지 말자’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시즌을 잘 치렀고 팀원들과 여름부터 손발을 잘 맞춰왔다. 지난 시즌은 초반부터 어려운 출발을 했는데 이번 시즌은 1라운드 때부터 한국가스공사만의 팀 컬러가 잘 나오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6강 싸움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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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낙현은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사령탑 강혁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주장 차바위가 묵직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장인 김낙현이 팀을 이끄는데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일까.
김낙현은 “제가 연봉도 많이 받고 부주장으로 선임되다보니 책임감도 더 생기고 부담도 살짝은 있는 상황이다. FA를 앞두고 있고 여러 상황이 겹쳐있긴 하지만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최우선이다. 성적이 좋으면 자연스레 저에 대한 평가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우선적으로 6강에 진출한 후 4강 그 이후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는 FA로 정성우와 곽정훈을 동시에 영입하며 로스터의 뎁스를 살 찌웠고 상무에서 곧 전역하는 전현우, 우동현까지 돌아온다면 그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구성하게 된다.
또한 끈질긴 수비력을 갖춘 정성우의 합류로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벨란겔-정성우로 이루어진 막강 가드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김낙현이 생각하기에 가드 포지션 선수들 간의 호흡은 어떨까.
김낙현은 “우선 기존에 하던 저희 팀 수비에서 (정)성우 형이 합류하며 더 좋아진 것 같다. (정)성우 형이 수비력이 워낙 좋다. 그러면서 연차가 낮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도 알려주고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다. (정)성우 형이 오며 빠른 농구와 수비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기존에 있던 벨란겔과 저는 각자 스타일을 이어가고 (곽)정훈이도 감독님이 슈팅을 많이 쏘게끔 주문하시는데 그에 발맞추려고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