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742541_001_20240821152829374

넷플릭스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의 우승자 오킹에 대한 상금 지급을 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오킹이 프로그램 관련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더 인플루언서'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간 공정성 유지를 위해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 참여자들의 노고와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킹의 코인 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된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가 SNS를 통해 오킹이 자신의 우승 사실을 미리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프로그램 공개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더 인플루언서'는 77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최고의 영향력을 겨루는 소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13일 최종회가 공개되었다. 최종회에서 오킹은 실제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3억 원의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비밀 유지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조치는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제작과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오킹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