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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구속 갈림길···'5500만원 갈취' 혐의로 영장심사

2024.07.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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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을 상대로 협박과 갈취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가 구속 여부의 갈림길에 섰다.

26일 수원지방법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들 유튜버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쯔양의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제역의 경우, 쯔양과 그의 전 남자친구 관계를 빌미로 협박 및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다.

심문에 출석한 구제역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쯔양이 '사이버 렉카'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쯔양 본인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인정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를 빌미로 교묘하게 협박하여 원치 않는 계약을 강요하고 금전을 요구한 구제역 등을 고소한 상태다. 반면 구제역 측은 이를 정당한 계약에 따른 정상적인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극명하다.

검찰은 구제역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12시간에 걸친 고강도 소환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 생태계의 건전성과 인터넷 상의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구제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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