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 맛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기복이 심했지만 대부분 원정 패배였다는 점은 체크할 필요가 있다. 홈 아틀레티코는 강하다. 여기에 그리즈만이 뛸 수 있다면 아틀레티코의 리스크는 상당 부분 사라진다. 홈에선 전방 압박의 완성도도 더욱 올라간다고 봐도 좋을 듯. 앞서 16강 홈경기에선 올시즌 흠결이 없어 보이던 인테르마저 꺾었다. 데파이도 부상 중이나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도르트문트는 슈트트가르트에 0-1로 패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휴식을 취한 아틀레티코와 달리 체력 이슈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뮌헨전에선 공격 2선의 산초, 아데예미 등의 퍼포먼스가 좋았다. 다만 아틀레티코의 전방 압박을 극복할 정도로 빌드업의 정교함이 보장될지는 의문. 홈이면 몰라도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기대치는 높지 않다고 봐야할 것 같다. 

 

*천기누설픽 매운 맛

PSG는 지난 주말 클레르몽전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 이강인, 마르키뇨스 등 중앙 코어 기능을 맡은 선수들이 선발 제외됐다. 공격적인 풀백 하키미는 징계로 이번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자이르-에메리를 하키미 자리에 포진시킬 수 있다는 현지 소식. 이 경우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고 자이르-에메리가 중앙으로 오버랩하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상대 수비가 꽤 혼란스러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일정이 없었던 관계로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특히 최근 공식경기 4연승 중인데 실점 억제력이 잘 기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단 PSG 수준의 득점력을 가진 팀을 상대로도 효과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중원 자원인 가비, 페드리 등이 부상 중이다. 바르셀로나 강점을 극대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 원톱 레반도프스키는 확실히 이전같은 폭발력은 없다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