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하는 아르헨티나 각계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반 팬들부터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서서 메시가 더 국가를 위해 헌신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아르헨티나의 한 학교 선생님의 편지가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작은 마을 비알레의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요아나 푹스가 SNS에 올린 편지였는데요. 내용을 요약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선생님으로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당신을 향한 아이들의 존경심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이제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당신을 힘들게 했고 깎아내리려 했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이 포기한다면 그들에게 굴복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승리만이 유일한 가치라는 선례를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패배를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치를 직접 보여줬으면 합니다. 당신이 여기서 그만둔다면 오늘도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이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메시(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