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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접대를 위해 룸살롱에 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일 때문에 룸살롱 가는 거 이해해줘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는 "남자친구가 전문직인데 접대할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지만 아예 안 갈 수는 없다더라. 좋아서 가는 거 아니고 나한테 숨김 없이 솔직하게 말하겠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로 결혼 전제인 상황이라 나한테 그 부분은 이해해달라고 부탁하더라. 대신 어쩔 수 없이 가는 건 가는 건데 한 시간 이내로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할 수 있다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믿고 더 만나도 되는 걸까. 아니면 헤어져야 할까. 결혼하면 평생 스트레스 받겠지. 너무 어렵고 지옥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직장인은 "1시간 이내면 즐길 거 충분히 즐기고 나올 수 있다. 한 번 이해해주면 아주 꿀이다. 그다음부터 대놓고 가도 제지 못 한다. 잘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A씨는 "매번 가겠다는 게 아니라 1년에 한두 번 갈 일이 있어서 평생 안 가겠다고 말 못 하겠다는 거였다. 근데 나는 발길조차 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혼란스러워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여기에 물어봐야 답 없다. 스스로 절대 의심 않고 믿어줄 수 있으면 결혼하는 거고 아니면 여기까지인 거지"라며 "우리 남편도 돈을 더 잘 벌어올 수 있는 영업직군으로 옮기겠다 했는데 옮기면 돈은 더 벌겠지만, 나랑은 끝날 거라고 알아서 선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믿을 수 없고 믿어줄 생각도 없다. 안 가면 되는 거다. 꼭 거기 가야만 돈을 버는 거면 돈 벌지 말라 했다. 반대로 아내가 룸살롱 나가서 정말 얘기만 하다 온다고 하면 괜찮다고 할 남자 있겠냐"고 덧붙였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