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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10대 남자아이가 길을 걸어가는 여성에게 접근해 신체를 만지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아이의 범행이 능숙하다며 어리다고 봐주지 말자는 여론이 모이고 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소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쯤 광둥성 광저우의 텐허구의 한 길거리에서 성인 여성이 초등학생에게 성추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현장 CCTV를 보면 피해 여성은 한 손에 텀블러, 또 다른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이 여성은 휴대전화에 집중한 상태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 여성보다 키가 조금 작은 남자아이가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 따라가고 있었다.
해당 남아는 점점 거리를 좁혀 가더니 어느새 여성과 발걸음을 맞춰 나란히 걸었다. 그러던 중 여성이 무방비 상태인 틈을 타 가슴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황한 여성은 뒤늦게 몸을 가렸고, 남자아이를 붙잡으려 팔을 휘둘렀다.
그러나 문제의 아이는 재빨리 몸을 돌려 줄행랑을 쳤다. 여성은 기습 공격에 충격받은 나머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도망가는 아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후 여성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로, 여성의 가슴을 만지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학생은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계획된 범죄 같다", "동작이 매우 능숙하고 재빠르게 도망치는 게 익숙해 보인다", "초범이 아닐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이가 어려 철이 없다는 이유로 봐주면 안 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보면 누가 감히 철이 없다고 하겠냐. 진짜 철이 없으면 이런 일을 하겠냐"고 꼬집었다.
동시에 "인터넷에서 판치는 나쁜 정보를 접하는 이 나이대야 말로 부모가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시기"라며 "교육하지 않으면 커서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엄하게 처벌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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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