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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와 ENA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빚 보증금 3억원을 헌신적으로 갚아 준 아내를 두고 20년 동안 불륜을 저질러 온 유명 운동선수 남편을 고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한 아내가 한때 아주 유명했던 운동선수였던 남편을 고발한다. 남편은 은퇴를 하고 난 지금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을 만큼 스포츠 스타로 사랑받고 있었다. 하지만 10년 전, 선수로서 그 정도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 남편은 빚 보증을 잘못 서 경제적 위기에 몰렸다.

남편은 "팀에서 방출됐던 선수가 어머니까지 편찮으셔서 보증을 서 줬다"고 실토했고, 아내는 "빚 보증금이 3억원이면 연봉의 몇 배인데"라며 난감해 했지만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라고 남편을 안심시켰다. 이후 아내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조에 전념했고, 남편은 연봉이 수억원대로 뛸 만큼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결국 아내의 헌신으로 두 사람은 빚 보증금 3억원을 다 갚은 뒤 가정경제를 완전히 회복시켰다.

여기까지는 훈훈한 가정사였지만, MC 양재진은 "선의를 베풀었다가 안 좋게 되는 걸 '애로부부'에서 워낙 많이 봐서"라며 씁쓸해 했다. 장영란은 "저 상황이면 저도 저렇게 말할 것 같아요"라며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MC들의 걱정대로 현재의 아내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20여년을 참았지만 내 인내심은 여기까지"라며 "내가 아는 상간녀 이름만 네 명"이라고 울먹였다. 또 남편이 현역 선수이던 시절 소속 구단 감독이 아내를 불러 "남편 혼자 두지 말라"라고 충고한 사실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감독은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간섭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 심한 것 같아서"라고 아내에게 말해, 남편에게 문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 채널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