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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외모를 둘러싼 소문과 오해를 언급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트렌드를 읽는 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야옹이 외에도 방송인 전현무, 한석준, 위너 송민호가 함께 했다.
야옹이는 웹툰 '여신강림'을 찢고 나온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야옹이는 필명을 '야옹이'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정체를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성별 등을 감출 닉네임을 찾다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김에 야옹이로 결정했다"라며 "요즘에는 알아보시고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웹툰 '여신강림'은 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에 있고, 10개 언어로 100여개국에 진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야옹이는 김구라의 방송을 다 챙겨보는 '찐팬'임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날 김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불참했고, 코미디언 장동민이 김구라를 대신했다. 야옹이는 "독설하는 사람이 취향이다, 아빠도 그런 개그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야옹이는 웹툰 초기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쇼핑몰 모델을 해서 SNS에 노출이 되어있는데, SNS 인기로 힘을 얻으려 한다고 오해할까 봐"라고 털어놓으며 이후 '여신강림'의 순위와 인기 등이 안정되어 정체 공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신강림' 여자주인공 실사판이라고 불리는 야옹이는 정체 공개 후, 외모를 둘러싼 많은 오해와 의혹을 해명했다. 야옹이는 '다 뜯어고쳤다' 등의 심한 악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야옹이는 "고치긴 했지만 다는 아니다, 일부다"라고 해명하며 비현실적인 몸매 때문에 골반 성형설, 갈비뼈 제거설 등 여러 소문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실제 작가가 아니라 대작이라는 의혹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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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는 웹툰의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옷을 직접 구매하거나 평소 입는 옷을 작품에 녹인다고 털어놨다. 김국진은 야옹이와 똑 닮은 여주인공의 모습에 "직접 출연해도 되겠다"라고 놀라워하기도. 이어 야옹이는 어릴 때부터 트렌드에 민감했다며 모든 유행을 섭렵하느라 샤기컷, 울프컷, 삼각김밥 머리 등을 따라 해 흑역사가 많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싱글맘을 고백한 야옹이는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굳이 SNS에 올리지는 않았었다"라며 고백 후, 한부모 가정 부모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고백했다. 야옹이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며 "그림 그리며 한 손으로는 아이 밥을 먹인 적도 있다, 일하는 엄마들은 다 비슷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옹이는 남자친구인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를 언급하며 "힘들 때 다독여 주는 건 도움이 되지만, 스토리 짤 때는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장르가 달라 조언이 의미가 없었던 것. 더불어 마감 날짜가 맞지 않아 데이트도 쉽지 않다는 야옹이는 "저희는 만나서 일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야옹이는 '여신강림'의 그림체로 함께 출연한 전현무부터 유세윤, 김국진, 안영미, 김구라를 그려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야옹이 작가 SNS, 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