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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상대 선수의 얼굴을 밟은 벤 고드프리(에버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드프리는 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에버튼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고드프리는 전반 28분 아스널의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상대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터치라인 부근서 넘어진 도미야스의 얼굴을 오른발로 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턱 주변에 스터드 자국이 난 도미야스는 피를 흘렸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고드프리는 아무런 경고도 받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경기 후 고드프리의 비신사적인 장면을 두고 마이크 딘 주심이 퇴장을 명령했어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해당 장면을 올린 뒤 "주심이 VAR 체크 후에 레드카드도 주지 않았다"면서 'X' 표시를 했다. 심판의 판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개리 네빌은 상대 얼굴에 상처를 낸 고드프리의 의도가 명확하다며 부적절한 플레이를 한 그를 비판했다.
디애슬레틱도 이 장면을 두고 "왜 VAR이 고드프리에게 아무런 카드도 주지 않은 것인가"고 비판했다.
한편 고드프리가 상대 선수를 향해 위험한 장면을 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7일 토트넘을 상대했던 고드프리는 당시에도 손흥민의 옆구리 부근을 스터드로 밟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때도 고드프리는 주심의 눈을 피해 손흥민을 축구화로 밟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팬들은 그가 이번에도 도미야스를 상대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