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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특급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7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리는 2021 발롱도르 시상을 통해 자신의 7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잡지사 '프랑스 풋볼'이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세계 많은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기자단이 직접 선정하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개인상이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2009·2010·2011·2012년 4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2015년과 2019년에도 수상, 무려 6번이나 이 상을 품은 역대 최다 수상자다. 그리고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위기도 있었다. 올해 여름 20년 동안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메시의 시대도 끝이 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펄펄 날았고, 28일 리그1 15라운드 셍테티엔전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올해엔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하며 그동안 아쉬움으로 남았던 국가대항전 타이틀도 획득했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지난 시즌 수상이 유력했던 폴란드 출신 '골 폭격기'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올해도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41골)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13경기 14골을 포함, 20경기 25골 2도움을 터뜨리며 최고의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직 스타 파워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만약 호날두가 올해 수상하면 '메날두'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가 나란히 6회 수상 타이틀을 갖게 된다.
이 밖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쟌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등도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1 발롱도르는 시상식 한 달 전인 지난 10월 수상 리스트로 보이는 서류가 미리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서류에는 레반도프스키가 1위, 메시가 2위, 벤제마가 3위에 각각 기재돼 있었다. 해당 서류가 실제 발롱도르 수상 투표 결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곧 발표될 실제 수상 결과가 유출 자료와 같을 경우엔 다시 한 번 큰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PSG 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