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미국인들에게 '맥도날드'는 아주 어색한 이름이다. 미국인들은 맥도날드를 '맥도날드'라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맥도날드의 간판 'McDonald's'를 보고 읽을 때 큰 차이가 발생한다.
가장 큰 차이는 'd's'부분이다. 한국인들은 모두 '드'라고 읽지만 미국인들은 '즈'라고 읽는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s'가 뒤에 붙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읽는 '즈'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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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s를 무시하고 '드'라고 읽고 있는 것일까? 맥도날드의 영문 표기 McDonald's를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한글로 쓰면 '맥도날즈'이지만 맥도날드가 처음 한국에 들어올 때 한국 법인은 '맥도날즈'라는 이름이 어색하고 발음하기에도 불편해 정식 한국어 법인명을 '맥도날드'라고 등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인들은 맥도날드의 '맥(Mc)'도 우리나라와 다르게 읽는다. '맥'으로 읽는 외국인도 있지만 주로 '믹'이라고 읽으며 '먹'이라고 읽기도 한다. 그 이유는 맥도날드를 발음할 때, 특히 빠르게 말할 때 맥보다 '믹'이나 '먹'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인들은 맥도날드를 '맥도날드'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인들은 맥도날드를 "'믹'도날'즈'"라고 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