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특정 식단을 강요해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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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 동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호날두를 우상으로 여기는 메이슨 그린우드 등 젊은 선수들은 호날두의 훈련 사이클과 자기 관리를 보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베테랑 골키퍼 리 그랜트는 "호날두가 합류한 이후 선수들의 식단까지 바뀌었다. 일부 선수들은 아이스크림과 페스트리를 먹지 않고 금주하는 등 호날두의 건강식에 자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입장은 조금 다른 듯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믿을만한 구단 내부 소스에 의하면, 호날두에게 건강 식단을 강요받은 일부 선수들은 구단 식당에서 적잖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호날두는 포르투갈 전통 건강식 요리를 구단 요리사에게 부탁했다. 그 음식이 (대중적이고 맛있는) 포르투갈식 치킨 그릴일 것이라 기대하면 안 된다. 호날두는 종종 낙지와 대구 등 단백질 함량에 중점을 둔 음식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아무리 나이를 잊게 만드는 좋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해도, 이런 음식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호날두는 맨유로 복귀한 후 EPL 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에서 총 4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호날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