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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축구대표팀이 자국리그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한국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0월 7일(이하 한국시간) 시리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1차전서 이란에 0-1로 패한 뒤 2차전서 UAE(아랍에미리트)와 1-1 무승부를 기록, 1무1패로(승점 1)로 A조 4위를 달리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시리아는 한국전을 앞두고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니자르 마루스 감독은 지난 26일 시리아 국가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소속돼 있는 시리아 자국리그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시리아축구협회(SFA)에 요청했고, SFA가 이를 받아들여 리그 5라운드를 일괄 연기했다. 시리아 리그는 최종예선이 3·4차전까지 끝난 뒤인 10월 16일 6라운드로 재개된다.
SFA는 27일 "리그 연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시리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휴식과 전술 훈련을 통해 중국과의 평가전, 나아가 한국과의 최종예선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리아는 한국전 승리를 위해 중국과의 평가전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SFA는 시리아 리그를 연기한 데 이어 UAE 걸프리그와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뛰는 시리아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중국과의 평가전에 차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공식 A매치가 아닌 탓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