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배달시켰을 때 피자의 중심부에는 플라스틱 물체가 꽂혀서 온다. 이 흰색 플라스틱 물체의 이름은 '피자 세이버(Pizza saver)'로 피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다면 피자 세이버는 피자를 어떻게 보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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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조각을 떼었을 때 길게 늘어나는 치즈가 백미인 식품이다. 피자의 치즈가 쭉 늘어나기 위해서는 피자가 따뜻해야만 한다. 그래서 피자 판매점에서는 피자를 따뜻한 상태에서 배달하기 위해 오븐에서 꺼내 바로 피자 상자에 담는다.
그런데 피자를 바로 상자에 담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피자에서 발생하는 '김'이 상자 속을 가득 채우게 되고 뜨거운 김이 가득 차게 되면 종이로 만들어진 피자 상자의 상단 가운데 부분이 축 늘어지게 되는 것.
피자 상자의 상단 가운데 부분이 늘어지게 되면 상자와 피자가 '들러붙는' 대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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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1985년 '카멜라 비탈레'란 사람이 처음 피자세이버를 발명했고 그 후 계속 수정, 보완되면서 피자세이버는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피자 정 가운데에 꽂혀있는 흰색 플라스틱은 피자와 상자가 들러붙지 않게 해주는 '피자의 수호자'였다. 만약 피자세이버가 없었다면 우리는 상자에 눌려 형태가 파괴되버린 피자를 먹고 있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