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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는 김민재(24)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김민재는 최근 박문성 축구해설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출연해 중국 축구와 관련된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베이징에서는 다른 수비수들이 위로 올라간다. 나도 올라가서 수비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나 (커버 플레이 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해 힘들다. 측면 수비수들한테 경기 전에 내려와 달라고 말을 해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유럽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유튜브 채널에서 한 말이 중국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일부 김민재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이 김민재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6일 "최근 이틀 사이 김민재의 발언이 중국 축구계에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이에 대해 김민재가 베이징 구단 및 동료들에게 5일 구두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태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박문성 해설위원도 선수와 구단에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과거 중국 대표팀에서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두웨이(38)도 김민재를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김민재가) 진짜 세계적인 수비수라고 생각하나?"라고 말한 뒤 "다른 선수를 존중하는 법을 알아야 그들도 당신을 존중한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
[출처] 베이징 궈안, 온라인커뮤니티